출발이 꼬인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하영민(22)이 스프링캠프에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하영민은 당초 지난달 30일 출발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2월 중순까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급성 편도염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지난달 26일 오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하영민은 1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신인인 투수 유재훈이 대체 발탁돼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 계획은 며칠 더 휴식을 취하고, 8일 대만으로 출국하는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넥센이 짧은 미국 일정 때문에 1군급 선수 중 다수가 2군 캠프에 가는 상황이었다. 하영민도 2군 캠프에서 시작을 했다가 컨디션이 좋다면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발됐다. 급성 편도염에서 시작돼 중이염까지 이어지며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군 선수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정상적으로 떠났지만 하영민은 명단에서 다시 제외됐다. 2~3주간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 때문이다. 결국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출발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영민은 지난해에도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1군 11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었던 5월 25일 한화전 등판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재활로 시즌 대부분을 보냈다.
2014시즌 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하영민은 토종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캠프에 정상 합류하지 못하면서 첫 고비를 맞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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