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김재중이 어제(9일)를 끝으로 요코하마 아레나에서의 3회차 공연을 모두 마쳤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김재중과 팬들은 더 끈끈하고 단단해졌다.
화려한 무대 위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등장해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김재중은 "오늘이 어느덧 세 번째 날이에요. 요코하마에서의 마지막 공연! 다들 후회 없이 즐길 준비 되었죠?'라며 어제 일본 친구에게 배웠다는 개그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공연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구기 시작했다.
오직 김재중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3시간이었다. 2년의 공백기를 마치고 무대 위에 다시 올라 일본 팬들과 뜨거운 재회를 나눈 김재중은 설렘 그 자체였다. 그는 'Luvholic(러브홀릭)', 'Kiss B(키스 비)' 등의 곡들로 청량함 넘치는 소년미를 뽐내는 한편, ''서랍', 'Love you to death(러브 유 투 데스)' 등의 감성 록 발라드로 두 귀와 마음을 스르르 녹였고, 'Mine(마인)'과 같이 파워풀한 록 스피릿 넘치는 강렬한 무대에서는 그저 무대를 압도했다.
팬들이 감동했던 순간들은 무대뿐이 아니었다. 여전히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의 김재중은 팬들을 절로 빠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가 팬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하나에는 고마움과 반가움이 한껏 묻어났고, 그런 김재중의 마음을 읽었는지 일본 팬들은 전역 후 한 달여 만에 팬들을 찾아 와준 김재중의 모든 무대에 기립해 환호하며 그를 반겨주었다.
김재중은 요코하마에서의 공연을 마무리 지으면서 "무대 위에서 보는 여러분은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어제 어떤 팬분이 저한테 '재중한테 빠졌어'라고 외쳐주셨어요. 항상 여러분께 받는 사랑이 감사하고 설레지만, 어제 그 말을 딱 듣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는 걸 느꼈어요"라며,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이랑 이렇게 있으니까 남은 인생을 다 노래하는데 보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또 마지막 앵콜곡 '지켜줄게'를 팬들이 다같이 불러주는 모습에 "저를 위해 이렇게 노래를 불러주는 여러분이 가까이에 있어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기다려주시고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요코하마 공연에서는 일본 각 지역의 팬들은 물론 가깝게는 동남아, 멀게는 남미 팬들까지 모였다.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김재중을 보기 위해 요코하마를 찾은 한 팬은 칠레 국기를 흔들며 김재중의 무대에 열렬히 환호했고, 10년째 김재중의 팬이라는 핀란드 팬은 "돌아와 줘서 고마워"라는 문구를 적은 스케치북을 흔들며 그의 귀환을 아낌없이 반기기도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20대 청년은 물론 6살 딸, 남편과 공연장을 찾은 가족 관객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김재중의 공연을 찾아 함께 즐기기도 했다. 요코하마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재중은 오는 13~14일 오사카 오사카죠 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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