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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한 tvN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 2회에서는 강원도 인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그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쌓였던 문제가 터지면서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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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스트레스와 갈등을 푸는 방법이 극명히 달랐다. 구혜선은 "갈등이 있었을 때 저는 잠깐의 환기를 시키고 나면 풀어지는데 남편은 그 시간 동안 생각이 증폭되어 있는 편"이라고 말했고, 안재현은 "저는 그 자리에서 풀어야 하는데 구혜선은 자고 나면 잊는다던가 한다. 그게 답답하다. 서로 그럴 때는 각자의 할 일을 한다"고 부부의 갈등 해결 방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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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본격 갈등에 불을 지핀 것은 가사 분담이었다. 구혜선은 "신혼 초기에 정말 힘들었다. 집안 가사일을 내가 다했다"고 토로했고, 안재현은 "자기가 집안 일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11~12월 가사일은 모두 내가 하려고 하지 않느냐"고 했다. 구혜선은 "나의 결혼 생활이 정리하고 1년 내내 뭐 가져다 버린 것 밖에 없는 기억뿐이어서 힘들었다"고 했고, 안재현은 "나와의 짧은 결혼생활이 최악이었느냐"고 극단적으로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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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로 보여준 두 사람의 성향 차이는 극명했다. 구혜선은 "살아보니 저는 반찬 몇개 안 올려놓고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여러가지를 차려놓고 먹는 걸 좋아하고 요리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쿨한 새댁 구혜선은 방귀를 뀌고 싶은 타이밍에 남편 안재현을 쫓아다녔고, 안재현은 그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피해 다녔다.
구혜선은 온수 보일러가 취약한 시골집의 단점 때문에 남편보다 일찌감치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집안의 불을 피우고, 반려동물들을 산책까지 시킨 후 아침 준비를 시작했다. 안재현은 "나중에 일어났을 때 느껴지는 아내의 배려, 그 분위기가 참 좋고 고맙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싸운 다음날, 강원도 인제에는 함박눈이 내렸다. 언제 싸웠냐는 듯 산책 나가는 길에 안재현은 "여보가 뽀뽀해주면 안 추울것 같아"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흔쾌히 입술 뽀뽀에 응했다. 산책도 알콩달콩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코도 파주고, 강가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만끽했다.
두 사람의 숨겨진 결혼 과정도 공개됐다. 안재현은 사전 인터뷰에서 "사귄지 3개월쯤 됐을 때 구님이 먼저 결혼을 이야기하셨다"고 말했고, 구혜선은 "제가 먼저 제안했다. '결혼해보는건 어때'라고 물어봤고, 남편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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