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슈퍼주니어가 원조 예능돌의 위엄을 뽐냈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데뷔 이래 자타공인 최고의 비글 그룹으로 군림해왔다. 멤버들이 활력이 넘치다 보니 붙여놓기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레전드 영상을 제조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슈퍼주니어는 2세대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유난히 예능 출연이 많았던 편이다. 특히 이특과 신동은 체면 따위 생각하지 않는 막강한 입담으로 각종 토크쇼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11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도 이러한 슈퍼주니어의 비글미는 제대로 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주니어 신동과 이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서로의 비밀 폭로전으로 시원한 웃음을 안겼다. 잠버릇부터 과거 연애사, 연애 스타일까지 폭로하며 물고 뜯는 센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특은 "희철이는 나이트에서 여자를 만나면 '떡볶이 사줘', '먹여줘'라고 하던 스타일이었다"고 폭로했고, 김희철은 "내가 그때는 잘 몰라서 그렇게 해도 괜찮은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특히 "희철이가 자다가 누나들이 밤에 부르면 바로 나가야 하는데 입 냄새가 나면 안되니까 입을 벌리고 잤다"고 하자 김희철은 "네가 그 누나랑 사귈 때였나?"라고 맞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폭로전이 가능했던 건 역시 10년 동안 쌓인 멤버들간의 우애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강호동에게 맞았다는 이특을 위해 김희철이 대신 분노해주고, 서로 상반된 스타일 때문에 싸웠던 에피소드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며 몇 마디 말보다 더 끈끈하게 맺어진 멤버들과의 관계를 느껴지게 했다. 멤버 수가 많은 만큼 다사다난했던 슈퍼주니어였지만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건 역시 멤버간의 우애가 깊고, 이를 바탕으로 팀이 탄탄하게 결속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이날 방송된 '아는형님'은 4.24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월 14일 방송된 비-하니(EXID) 편(4.8%)에 이은 자체 시청률 2위 기록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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