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두산 타자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0)는 2017시즌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팀의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구창모는 최근 인터뷰에서 2016시즌 가장 아쉬운 일 중 하나로 한국시리즈 부진을 꼽았다. 그는 2016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과 3차전에 나란히 8회 등판, 상대 좌타자 오재일과 오재원에게 각각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좌타자를 잡기 위해 구원 등판했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구창모는 "원래 못 쳐야 하는데 두산 타자들이 생각 보다 잘 맞혔고 또 그게 안타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두산 타자들을 만나면 그때가 생각나서 더 열심히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올해는 프로 3년차, 1군만 따지면 2년차다. 그는 2016시즌 급성장했다. 시즌 시작은 불펜이었고, 한 차례 2군을 다녀온 후 NC 구단이 위기일때 임시 선발로 들어가 알토란 같은 승리로 팀이 페넌트레이스 2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4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9차례 선발 등판해서 4승을 올렸다.
그는 "나도 솔직히 지난해 그 정도 성적이 날지 몰랐다. 개막 전에는 1군에서 던져보는 게 목표였다. 올해가 진짜 중요한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게 첫번째 목표이고 , 그 다음은 10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NC 선발 로테이션의 5자리 중 2곳이 미확정이다. 외국인 선발 에릭 해커와 제프 맨십 그리고 이재학이 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구창모, 최금강, 장현식, 정수민, 배재환 등이 경쟁하고 있다.
구창모는 140㎞ 중후반을 찍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에 체인지업을 집중 연마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늘리고 있다. 구창모는 "우타자를 상대할 때 바깥쪽에 던지는 유인구가 필요해서 체인지업을 배우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찍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이 많이 늘었다. 체중도 입단할 때보다 10㎏ 늘어 85㎏ 정도 된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NC 김경문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구단의 좌완 선발감이다. NC 구단은 창단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좌완 투수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구창모는 내가 흥미롭게 보고 있는 기대주 중 한명이다. 이번 시즌 어떻게 할지 나도 궁금하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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