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은수는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전 출연진에게 무한 감사를 표했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진경 등 모든 선배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준 덕분에 서은수에게는 촬영장이라기보다 배움의 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단 도인범 역의 양세종에게 만큼은 울컥한 순간이 있다고. 그도 그럴것이 극중 우연화는 봉직의로 돌담병원에 부임한 뒤 날이면 날마다 도인범에게 혼나는 게 일이었다. 강동주와 도인범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생긴 수술에 어시스트를 우연화가 맡기로 했었지만, 우연화 대신 강동주가 대신 투입되면서 우연화는 도인범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덕분에 도인범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우연화를 잡아먹을 듯 괴롭혔다. 카메라 밖에서는 정말 친한 오빠 동생이지만 워낙 실감나는 연기에 울컥한 순간이 있었단다.
"정말 울컥했어요.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어서 꼬투리 잡으려고 했죠. 오빠가 한번 실수를 했는데 '죄송하지 말고 잘해'라고 복수하기도 했어요. 컷을 해도 씩씩대는 것 같고 이게 정말 연기인가 싶기도 하더라고요.(웃음)"
극중 우연화는 간호사 박은탁(김민재)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강동주를 짝사랑했다. 그러나 돌담병원 식구들에게는 도인범을 좋아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결국 우연화-박은탁, 혹은 우연화-도인범의 러브라인이 그려지지 않겠냐는 예측도 했지만 결국 우연화의 사랑은 어느 쪽으로도 맺어지지 않고 짝사랑으로 끝났다. 싱겁게 끝난 러브라인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사실 (김)민재랑 이어지나 하는 기대도 하긴 했었어요. 그래서 아쉽기도 했지만 거기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현장에서 준비할 게 산더미 같이 많았거든요. 저는 강동주를 짝사랑하는 열린 결말마저 기뻤어요."
그렇다면 우연화와 접점이 있었던 강동주 박은탁 도인범 중 그의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는 누구일까.
"유연석 선배님의 강동주인것 같아요. 자신이 원하는 바가 뚜렷하고 성공에 대한 욕심도 강했지만 점점 자신의 꿈과 이상을 찾고 김사부(한석규)를 닮아가는 과정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연화도 그렇고 서은수 저 자신도 그렇고 뭔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캐릭터상으로는 그렇지만 사실 유연석 김민재 양세종 모두 서은수에게는 고마운 이들이다.
"민재는 연화를 가장 많이 지켜줬던 사람이라서 누구보다 고마워요. 실제 현장에서도 나이가 비슷해서 의지도 많이 하며 잘 지냈던 고마운 친구였어요. 양세종 오빠는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연기할 때 가장 많이 부딪혔는데 제가 실수하고 긴장할 때마다 너무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줬어요. (도)인범과는 또 다른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게 참 멋있었어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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