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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스파이 영화의 멋에 엉뚱한 상상력을 겸비한 영화로 눈길을 끈다.'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형사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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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처럼 캐릭터와 일체된 '코믹퀸' 강예원과 한채아의 파격 변신 그리고 조재윤, 김민교, 남궁민의 빛나는 열연 또한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기폭제 구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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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도 그는 자신의 장기인 코미디 연기를 가감없이 보여줄 작정이다. 그가 맡은 장영실은 35살의 나이로 간신히 잡은 직장이 국가안보국 댓글알바다. 하지만, 그마저도 정리해고 1순위의 위기가 닥친다. 목숨보다 소중한 직장을 위해 진짜 목숨을 건 위장근무를 펼쳐야 하는 장영실의 모습에서 비정규직의 웃픈 현실을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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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의상이나 소품을 모두 직접 준비했다. '뽀글이' 파마도 내가 직접 제안했다"며 "영화에서의 의상도 신경을 많이 썼고 소품 하나하나도 가방부터 안경까지 내가 직접 빈티지샵을 뒤졌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한채아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나도 보이스피싱에 당할뻔 한 적이 있다. 이상한 카드 신청 전화가 와서 '한적 없다'고 했더니 신용 정보가 노출됐다며 은행 ATM으로 가라고 하더라". 그런 상황이면 정말 믿게 된다"며 "전화를 절대 끊지 말라고 하는 것도 너무 신뢰가 갔다"고 웃으며 "결국 은행까지 가서 내 카드를 ATM에 집어넣어서 계좌이채를 하는 순간 갑자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 재산이 날라가는 순간이었다"며 "잠깐 고민을 하다 초기화면으로 넘어갔는데 그분이 욕을 하면서 끊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 외에도 '비정규직 특수요원'에는 보이스피싱으로 국가안보국 예산을 홀랑 날려버린 안보국 차장이자 허당실세 역에 조재윤이 출연하고 국가 단체들의 예산을 싹쓸이한 보이스피싱꾼으로 김민교가 활약한다. 또 다정다감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남궁민이 등장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개봉한 여배우 중심 영화들은 줄줄히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공효진 엄지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115만(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늘 유인영 주연의 '여교사'는 개봉 전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11만4258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메가폰을 잡은 김덕수 감독은 "두 여성 배우가 만드는 영화가 흔하지 않다. 또 여성 감독들이 여성 이야기를 하는 영화들만 있더라"며 "나는 여성 얘기가 아니라 배우로서 우정을 나누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액션도 있고 코믹도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배우들이 중심이 된 영화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색다른 소재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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