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감독의 말에 대응하고 싶지 않아."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도발에 대응하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의 말이다. 무리뉴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왓포드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첼시는 매우 훌륭한 '수비적인 팀'이다"고 평가했다.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했다"고 덧붙이며 첼시의 경기력을 비꼬았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심리전이 발동됐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12일 번리전(1대1 무)을 마친 콘테 감독은 "다른 감독의 말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 농담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리뉴 감독이 (심리전을) 하는데, 나는 그걸 이해할 정도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겠다는 뜻이었다. 첼시는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더 큰 경쟁심을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리그 우승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아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리그 우승 후보는 6개 팀이라 본다.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오늘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기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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