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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그리고 현란한 언변까지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으로 무결점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남궁민은 더 큰 삥땅을 노리고 들어온 TQ그룹에서 얼떨결에 의인으로 불려지면서, 삥땅 대신 도리어 사건사고를 해결해나가는 등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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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답답한 현실을 이겨내는 돌직구 발언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는 김과장표 '쾌통 사이다 어록'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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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땐 지금처럼 정부관리가 해먹어도 어영부영 덮고, 넘어가고 그런 게 없었어(1회, 김성룡(남궁민)이 덕포 흥업의 이중장부로 인해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을 때 유치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조선시대 당시 시대상을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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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렇게 사신 거에요? 맨날 양심 같은 거만 찾다가 남들한테 뒤통수 다 맞고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거, 나 안해. 그걸 내가 왜 해? 정말 독하게 살거야. 아버지 미워서라도 남들 상과안하고 정말 독하게 살거야(3회, 아버지 제사상을 모시면서 김성룡이 자신의 삥땅과 해먹기를 합리화시키는 듯 현실사회를 풍자하며)
-택배사원들에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인간 자체에 관심이 없는 거죠(5회, TQ택배 노조가 회사가 무시하는 자신들에 대해 한탄하자 김성룡이 대답하며)
'쾌(快) 사이다 어록 #2' 팍팍한 현실에 대한 '용기백배 대항'으로 대리만족 선사!
-원칙과 자세가 바로 서야 돼. 구른 돈만 해먹는다. 그래야 쟤들도 신고를 못해. 게으르지 말고 성실해야 돼. 일찍 일어난 똥개가 따뜻한 똥을 먹는 거야(1회, 덕포흥업 오광숙(임화영)이 뒤탈 없이 잘 해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자신만의 방법을 제시하는 김성룡)
-근데요. 어따 대고 자꾸 반말이야. 이 새끼야!(4회, 해고 작전을 펴던 김성룡이 경리부에와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부리는 TQ그룹 회장 아들 박명석(동하)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 매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뭘 어떻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아니 제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알고(6회, 서율(이준호)이 TQ택배 노조위원장이라며 3억을 받고 회사에 귀속시킨 김성룡에게 화를 내자, 김성룡이 능청능청거리며)
- 남의 돈 해먹는 게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6회, TQ택배 노조위원장 이중권(최재환)이 현금 3억 앞에서 의연해지기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며 김성룡에게 질문하자)
- 무슨 서커스단 코끼리도 아니고 말입니다. 전 이사님 아래서 일을 하길 원합니다. 글러브니 코끼리니 그런 거 말구요. 저는 글러브 싫구요. 이사님 4번 타자고, 전 9번이면 좋겠습니다(6회, 서율이 김성룡에게 시킨 대로 복종하라면서 글로브와 코끼리의 예를 들자 울컥 화를 내며)
'쾌(快) 사이다 어록 #3' 불의에 맞서는 '돌직구 사이다'!
- 용기는 개뿔, 대한민국 기업은 꼼수 안 부리면 돈을 못 벌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말이야. 불합리한 사회구조가 어쩌니, 저쩌니 막 욕하면서도 내부고발자들한테 막 배신자 딱지 붙이고, 막 욕하려고 그런다(1회, 오광숙이 TQ그룹 내부고발자 관련 뉴스를 보며 내부고발자가 용기 있는 게 아니냐고 김성룡에게 묻자 김성룡이 고개를 내저으며)
-착석해. 바른 말 고운 말 나갈 때! 넌 젊은 놈이 할 짓이 없어서 돈 받고 사람이나 해코지 해? 닥치고 내말 경청!(3회, 김성룡이 TQ그룹의 사주를 받고 전 경리과장 부인 수진(전익령)을 죽이려고 했던 음주운전 가해자에게 돌직구로 독설을 날리며)
-경리부가 호구야? 니 현금자동지급기냐고? 아버지가 회장이면 개념을 지하주차장에 놓고 와도 돼? 머릿속에 우동사리만 가득 들어 찬 새끼! 아버지한테 이르려고? 내가 니 아버지면 회사 쪽팔려서 못 다녀!(4회, 경리부에 와서 갑질 진상부리는 박명석을 강력하게 일갈하며)
-시커먼 남자새끼들이 증말 백주대낮에 어디 여자분들한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4회, 김성룡이 윤하경과 수진을 공격하는 경호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훈계하며)
-부본부장님, 진상도 사람과 상황 봐가면서 부리세요. 알았죠?(5회, 로비에서 박명석을 만나자 의기양양하게)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대한민국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는 박재범 작가의 대사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김과장' 속 시원시원한 돌직구 사이다 대사들이 남궁민과 만나 막강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라며 "우리 소시민들 삶의 애환과 힘듦, 그리고 이를 돌파해나가는 유쾌한 내용들이 어떻게 담겨질 지 앞으로도 '김과장' 속 대사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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