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위대한 탄생' 출신인데 MBC 음악방송 출연 불가?"
28년차 가수 이승환이 MBC를 향해 이례적인 노골적 표현으로 쓴소리를 냈다.
이승환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탄 2기"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승환은 "물론 MBC는 우릴 외면했지만 뭐라 그럴지 기대된다"며 "남아스떼가 왜 '쇼음악중심'에 못 나갔는지, 관리하는 매니저 40명 안에 못 들면 출연할 수 없다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의 아이들이었다"며 "내가 싫었겠지, 애들 복지 운운했었으니... 야... 이 엠빙신아!"라고 노골적인 표현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난 내 돈 오천만원 들여서 애들 좋은 기획사 보내려고 열심이었고, 당신들도 알았지 않느냐. 그런데 그 선의를 뭉갰다"며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고개 숙여 부탁하는 내가 같잖았느냐. 난 당신들을 위해서(물론 내 의지도) '위대한 탄생' 중간에 언론 노조 집회도 뛰었다. 이 개자식들아! 뭣이 중허니! 당신들이 중요시 하는 거대 기획사와의 약속? 아님 이승환은 무조건 싫은 것이냐"라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승환은 "생각하니 열받는다. 난 너희들 총알받이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서만 나선다"라며 "이런 글 쓰는 가수이자 제작자는 처음이라 놀랐겠지만, 난 원래 이렀다. 이게 정상으로 가는 과도기의 혼란함이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MBC PD들의 항변이 기대된다"며 '예능에 너무 몰입한 중견 가수의 오버' '그런 일 없습니다' '기억나지 않습니다' 등의 글로 MBC의 반응까지 예상해 적기도 했다.
이승환이 해당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여전히 끈끈한 사제의 정을 이어가는 이승환과 에릭남, 홍동균 등의 단체샷이 담겨있다.
한편 '남아스떼'는 지난 2011년 첫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2'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방송 당시 이승환의 멘토 스쿨에 발탁됐던 에릭남 최정훈 한다성 홍동균이 결성한 그룹으로 이승환은 이들을 위해 싱글 앨범 '제주도의 푸른밤'을 제작하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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