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가 있다면 대타 요원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이틀째 훈련이 펼쳐진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 오전 10시 훈련이 시작되기 전 반가운 얼굴이 대표팀 훈련장을 찾았다. 오키나와 킨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수석코치였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를 위해 기노완으로 이동하는 중, 시간을 조개 대표팀을 찾았다.
김기태 감독은 김인식 감독을 찾아 인사를 하고 선동열 투수코치, 이순철 타격코치 등과 반갑게 얘기를 나눴다. 김 감독과 선 코치 모두 "운동을 많이 했나보다. 몸이 좋아 보인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특히 김기태 감독은 김인식 감독과 인연이 깊다.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시절 팀의 간판타자였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김기태 감독이 주장으로 맹활약했었다. 김인식 감독의 김기태 감독과의 인연을 추억하며 "이제는 김기태 감독이 베테랑 감독 아닌가"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KIA 타이거즈) 외에 확실한 좌타 강타자가 없는 대표팀 상황에 비추어 "김기태가 있었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 최형우가 있고, 김기태까지 있으면 김기태는 결정적일 때 대타로 내보내야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기태 감독은 현역 시절 역대 최고 좌타자 중 1명으로 손꼽힐 활약을 했었다. 힘과 정확성을 겸비했고, 찬스에서 확실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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