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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가 가림막 뒤에 앉았다. 손아섭에게 다섯발 정도 떨어질 것을 주문했다. 이 코치는 의자에 앉아 그물 너머로 손아섭에게 볼 토스를 했고, 손아섭은 이 코치가 시키는대로 타구를 쳐야했다. 이 코치는 "가까운 거리지만, 이렇게 던져주는 게 정확도에 있어 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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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네가 왜 홈런을 치려고 하느냐. 너는 딱 5홈런 타자다. 홈런은 새로 온 150억원 몸값의 선수에게 치라고 하라"는 농담을 했다. 하지만 그 메시지에는 홈런을 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홈런에 욕심을 내면 오히려 홈런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손아섭의 경우 워낙 스윙 스피드가 빠르기에, 정확하게 맞히면 자연스럽게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이 실린다. 그런데 괜히 홈런 욕심을 내다 타격 밸런스 자체가 망가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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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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