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솜은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여배우 중 한명이다. '마담 뺑덕'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좋아해줘'에 이어 '그래, 가족'에서도 주연을 꿰차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에서 이솜은 셋째 오주미 역을 맡았다.
이솜은 '그래, 가족' 속에서 자신이 연기한 주미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힘든 부분도 없었어요.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평범한 캐릭터였거든요."
물론 아쉬운 부분은 있다. "내레이터모델로 알바를 하는 신이 있는데 실제로 따로 댄스를 배우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가발까지 쓰고 춤을 추려니 굉장히 ?p스럽더라고요. 신촌 한복판에서 촬영을 했는데 때마침 비까지 내리잖아요. 한창 더위가 심할때기도 해서 좀 힘들었죠."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잠깐 등장한다. "제가 댄스를 너무 잘했나봐요. 원래 설정상 좀 어설퍼야 하는데 배울 때부터 좀 잘됐어요.(웃음)"
터프한 자동차 운전신도 직접 했다. "정만식 선배님이 운전을 잘 못하세요. 그런데 저는 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운전을 잘하거든요. 제가 화끈하게 보여드렸죠. (웃음)"
'그래, 가족' 속 오주미 캐릭터는 대본을 받아보고는 정말 해보고 싶었다. "'좋아해줘'에서 정말 밝은 나연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주위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어요. 때마침 '그래, 가족' 시나리오를 받게 됐죠. 주미가 정말 매력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철부지이지만 긍정적이고 여린 부분도 있고 망가지기도 하는 면이 매력이 있었죠. 또 정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이솜은 최근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마당 뺑덕'에서 정우성, '대립군'에서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연기 활동에 날개를 단 셈이다.
"제가 시나리오를 가릴 처지는 아니잖아요.(웃음) 저를 원하는 작품이면 어떤 작품이든 해보고 싶어요. 독립영화도 계속 할 것이고 규모가 작건 크건 상관없는 것 같아요. 주연급에 원톱이요? 그런 것 찾아다녔으면 지금 이렇게 연기하고 있지도 못할걸요. 연기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찾아서라도 하는게 맞죠. 2015년에 했던 '범죄의 여왕'은 제작비도 적은 영화였고 저는 특별출연으로 별로 분량도 없었어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던 것 같아요. 촬영을 앞두고 있는 '소공녀'도 그렇게 예산이 큰 영화는 아니에요. 그래도 작품이 너무 좋으니까 전 정말 기대가 많이 되거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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