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킥 오프까지 남은 시간은 약 보름. 새 시즌을 향한 전남의 발걸음이 뜨겁다.
지난달 제주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친 전남은 7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났다. 제주에서의 목표가 체력 끌어올리기에 맞춰져 있었다면, 오키나와에서의 목표는 '실전 감각' 키우기다. 전남은 오키나와에서 중국 슈퍼리그 소속 광저우, 장쑤 쑤닝, 충칭 등과 잇달아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술 및 조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제주 훈련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도 일본 도착 후 선수들이 팀 전체적인 방향에서 잘 공감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기존 멤버가 있는 만큼 조직력을 맞추기에 좋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인 현영민 최효진 김영욱 등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던 자일, 토미, 유고비치 등 외국인 선수 3인방도 잔류를 결정했다. 노 감독의 말처럼 조직력 맞추기에는 안성맞춤인 상황이다.
새 외국인 선수 페체신도 큰 어려움 없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 헝가리 출신 공격수 페체신은 올 시즌 전남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는다. 노 감독은 "페체신이 기존의 선수들과 잘 지낸다. 한국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최근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차출됐던 한찬희까지 돌아오면서 팀에 힘이 되고 있다. 노 감독은 "찬희가 1차 동계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는 잘 인지하고 있다"며 "몸 상태도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그룹A' 잔류를 향해 순항 중인 전남. 그러나 노 감독은 마냥 편하게 웃지 못했다. 그는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가 부족해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전남은 현재 외국인 선수를 포함, 총 27명의 선수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양준아 등 일부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물론이고 전술 구상에서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 감독은 "선수가 부족해서 걱정"이라며 "그래도 다행인 점은 1차 훈련 때와 비교해 선수들의 몸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막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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