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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개월 여,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전. 한국전력이 12-14로 추격중이던 1세트, 박주점 경기감독관의 결정으로 한국전력 점수는 11점이 깎여 1점이 됐다. 세터 강민웅은 퇴장당했다. 강민웅이 등록되지 않은 유니폼을 착용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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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한국전력은 미등록 유니폼이라는 것을 인지, 경기 전 박 경기감독관에게 강민웅 출전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박 경기감독관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V리그 대회 요강 48조에 '팀원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리베로 제외)는 팀원들과 같은 유니폼을 착용하기 전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명백한 규정 미숙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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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조치 역시 자의적이었다. 미등록 또는 팀원과 다른 유니폼 착용 선수는 원천적으로 출전 불가 처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코트에 올랐다. 이 경우에는 유니폼 착용 위반 규정에 근거, 감독 또는 선수에게 벌금이 부과된다. 해당 선수 퇴장과 점수 삭감에 대한 처벌 규정은 명시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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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통일성'을 전제로 한다.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아마추어 사회인 스포츠에서 조차 상식으로 통한다. 강민웅 출전을 허용한 것이 1차적 문제, 뒤늦게 말을 바꿔 내린 징계 조차 근거 없는 조치였다는 게 2차적 문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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