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등급 보류 판정을 받은 이유인 '골종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종양은 뼈와 주변 연골 등에 생긴 종양으로 양성일 수도 있고, 악성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악성인 골육종은 다른 장기의 암이 전이된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가 시급하지만, 양성 골종양은 특별한 치료보다는 꾸준히 예후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양성인 경우는 대부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 유아인도 16일 "골종양 진단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악성이 아닌 양성"이라면서 '투병'이라는 표현조차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정양국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양성 골종양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특히 안에 물이 차 있는 낭종의 경우 크기 변화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단, 같은 양성 중에서도, 혹 안에 혈액이 고인 동맥류성 낭종은 크기가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낭종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면 강도높은 운동이나 노동을 했을 때 골절 위험이 있어서, 수술을 통해 제거 후 그 부위가 손상됐을 경우 뼈 이식 등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강한 훈련을 하는 군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꾸준히 추적 관찰을 통해 병변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양국 교수는 "나이와 진행 정도에 따라서 검사 간격은 달라진다"면서 "젊은 사람이나 발병 초기에는 2~3개월 간격으로 추이를 보다가, 변화가 없으면 6개월에 한번씩 체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러한 양성 골종양은 외상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아인 측도 부상과 종양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낭종 크기가 작은 경우 자각 증상 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데, 우연히 X-선 촬영 등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유아인의 경우도 2015년 영화 '베테랑' 촬영 당시 어깨 부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골종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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