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 등 글로벌 히트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핀란드 회사 슈퍼셀(SUPERCELL)이 2016년에도 2조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올리며 저력을 뽐냈다. 하지만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원화 가치로 환산했을 경우 급속한 성장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셀은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2016년 23억1500만달러의 매출과 10억1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2조6437억원과 1조1580억원이다. 이는 2015년 기록했던 21억900만유로(당시 환율로 2조8000억원)의 연매출보다는 조금 떨어진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5년의 1조1000억원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셀의 일카 파나넨 CEO는 "2016년은 설립 이후 최고의 한 해였다고 자부한다. 슈퍼셀의 4번째 게임인 '클래시 로얄'을 출시해 출시 직후 131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현재 130일간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전세계에서 매일 평균 750여개의 게임이 출시되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환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슈퍼셀은 지난 3월 자사의 4번째 게임인 '클래시 로얄'을 출시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IP를 활용한 전략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클래시 오브 클랜'의 인기와 비교했을 때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어쨌든 슈퍼셀은 전세계 5개국 사무실에 213명의 직원만 근무하는 작은 조직을 유지하고 있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중국 텐센트가 10억2000만달러(약 1조1648억원)를 투자, 슈퍼셀 지분 76.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또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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