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 '골키퍼 한류'가 불고 있다.
올 시즌 J1(1부리그)은 정성룡(가와사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가시마) 구성윤(삿포로) 김승규(고베) 등 한국인 골키퍼들의 각축장이다. 2부리그까지 따지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일본 유명 스포츠전문잡지 넘버는 17일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SC사가미하라)의 인터뷰를 담은 기사를 내놓았다. 가와구치는 "한국인 골키퍼에겐 절대로 멈추지 않는 기백과 투쟁심이 느껴진다. 슈팅을 하는 쪽도 압박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요인"이라며 "어려운 코스로 슛이 와도 이를 막아낼 수 있는 도약력에서도 한국인 골키퍼들이 일본 선수들에 비해 앞서는 느낌이다. 킥의 거리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가와구치는 "신체적 능력 면에선 한국과 일본 골키퍼 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한국에선 유스 시절부터 골키퍼 전담 코치가 있다고 들었다. 일본도 골키퍼 육성을 위해선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와구치는 "과거에 K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외국인 골키퍼 등록 제한' 규정이 있다는 말을 듣고 포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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