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세영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고 시청률 3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국민 주말 드라마'라고 불리고 있는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 이 작품이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가각 다른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는 여러 캐릭터들 때문이다.
그중 시청자의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배우는 단연 이세영이다. 이세영이 연기하는 민효원은 살갑고 구김살 없는 성격의 철없는 부잣집의 막내딸이다. 부잣집 아가씨는 여주인공의 라이벌이자 못된 성격의 깍쟁이로 그려졌던 기존 주말드라마와 달리 민효원은 명랑하고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 엄마인 은숙(박준금)과는 달리 배다른 언니 효주(구재이)를 좋아하며, 늘 미안해하는 신선한 인물이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서 오로지 '직진'만 하는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아츄커플'이라고 불리며 메인 커플인 이동진(이동건)·나연실(조윤희) 보다 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이세영의 사랑스러움 덕분.
"나 강태양 씨 좋아해요"라는 고백은 시도 때도 없고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민효원은 눈물 콧물을 다 쏟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런 이세영의 무한한 애정 공세에 '철벽남' 현우도, 시청자도 모두 빠져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앞서 이세영은 지난 1996년 SBS '형제의 강'을 통해 아역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얼굴을 알렸다. 당시 이세영은 똑 부러지는 연기와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았고 영화 '아홉살 인생'과 '여선생VS여제자' 등 영화와 '보고싶다' '결혼의 여신' '트로트의 연인' 등 안방극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활약이 미비했던 게 사실이다. 극중 다른 배우들에 비해 자신의 존재감을 크게 내비치지 못했고 한동안 깍쟁이 이미지에 갇혀 있었다.
그런 이세영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그동안의 미비했던 활약을 모두 지울 만큼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 깍쟁이 같은 캐릭터 뿐 아니라 사랑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라는 사실까지 증명해 보였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동건, 조윤희, 차인표, 라미란, 현우,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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