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민희가 18일(현지 시각) 오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면서 모든 커리어를 잃는 여배우 영희를 연기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에 대해 많은 해외 매체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AP는 "한국의 김민희가 불륜의 끝을 맞은 여자를 연기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버라이어티 지 역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스타 김민희가 은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는 "'어 판타스틱 우먼' 다니엘라 베가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됐었는데 결과는 김민희였다"며 놀라움을 표했고 "김민희는 영화의 감독이자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일로 실제 커리어에 논란을 일으켰다"고 이들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들은 앞서 시사회후 앞다퉈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극찬하며 호평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김민희의 연기를 콕 찝어 극찬한 경우는 할리우드 리포터가 유일했다. 다른 매체들이 "도덕적으로 어떻든 홍상수 감독의 예술성은 인정해야한다"고 보도했을때 할리우드 리포터는 "주연배우 김민희는 관객을 깨어있게 한다"고 평해 여우주연상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 후 "내가 오늘 받는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기자회견에서는 "이제 상업적인 영화를 하는 것이 내게 큰 의미가 없다. 배우로서 좋은 감독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이 영광이었다. 우리 영화가 영화로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그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 이번 작품에서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배우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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