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5)가 2017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668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LPGA 통산 4승을 챙겼다.
LPGA 투어 데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장하나는 이날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전반은 우울했다. 강한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뒤 11홀 연속 파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부터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13번 홀(파4)부터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반면 단독 선두를 달리는 리제트 살라스(미국)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롱 퍼트를 성공시킨 장하나는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살라스를 한 타차로 쫓았다.
장하나는 15번 홀(파5)에서 홀 컵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살라스가 13번 홀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살라스의 14번 홀 보기로 단독 선두로 치고나간 장하나는 17번 홀(파5)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시도한 20m 롱 이글 퍼트가 그대로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승세는 마지막 홀에서도 이어졌다. 장하나 18번 홀(파4)에서도 페이드 샷으로 공을 홀 컵 1.5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역전 우승컵에 입 맞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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