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리온 구단은 20일 "지난 19일 전자랜드전에서 어깨를 다쳤던 김동욱(36)이 정밀검진 결과 어깨 뼈와 인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근육을 미세하게 다쳤다. 일종의 심한 타박상이다. 김동욱은 주사치료와 함께 통증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의료진으로부터 장기간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1~2주 정도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경기를 뛰는 데 지장이 없음을 통보받았다.
하루 전만해도 오리온 구단은 크게 당황했다. 김동욱은 전자랜드전 3쿼터 중반 상대선수와 어깨를 강하게 부딪혀 코트에 쓰러졌다. 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코트를 벗어나면서도 고통스런 표정을 지어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후 "김동욱의 부상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해져 승리(85대83)했다. 하지만 걱정이다. 부상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견갑골(어깨뼈)을 다친 것 같다. 원래부터 좋지 않은 어깨라 더 속상하다"며 잔뜩 긴장하기도 했다. 오리온 구단 관계자는 "당장 출전은 어렵지만 1주일 정도 집중 통증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뼈와 인대를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평소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도 구단도 노심초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시름 놨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오리온의 플레이메이커다. 올시즌 팀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당 평균 31분19초를 뛰며 10.35점, 2,6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평균 1.5개의 3점슛 성공은 팀내 1위다. 오리온은 20일 현재 27승15패로 선두 안양 KGC에 2게임 차 뒤진 3위에 랭크돼 있다. 2위 서울 삼성과는 1게임 차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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