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공격수 이종호가 가시마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종호는 20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키치SC(홍콩)와의 ACL 플레이오프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다. 가시마는 지난해 J1(1부리그) 우승에 이어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연장전까지 가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당시 일본 현지에서 양팀의 경기를 참관한 바 있다. 가시마는 지난 주말 가진 우라와 레즈와의 슈퍼컵에선 3대2로 이기면서 또 다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ACL 우승에 일조했던 골키퍼 권순태를 영입해 골문을 더 강화했다.
이종호는 "가시마 경기를 시청하며 분석을 많이 했다. 기술이 출중하고 역습 전개 시 속도가 빠른걸 느꼈다"며 "우리 팀 수비는 강하다. 감독님이 전술을 잘 짰다.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 공격에서도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해 가시마를 공략할 준비 또한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전북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서 가시마 경기를 지켜봤다. 가시마의 클럽월드컵 결승진출로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고 클럽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것에 대하여 축하하고 싶다"며 "(권)순태형이랑은 친한 선후배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하는데, 골을 많이 넣어 울산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전북에 있을 때 훈련 시 순태형에게 많이 득점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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