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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좋았다. 아들 은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참아낼 수 있었던 연희는 가족을 위해 살겠다던 다짐을 저버린 채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민호와 마주해야 했다. 두렵고 처참한 심정에 술을 마신 연희는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는데, 그때 죽기보다 싫었던 민호가 나타나 자신의 죄를 뒤집어쓰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이제 연희와 민호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끊어내려야 끊을 수 없는 애증의 굴레에 갇히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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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쌓아온 감정을 모두 분출할 나연희와 차영운의 대립은 지난 3일(금),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그동안 연희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숨기는데 익숙했다면, 이번만큼은 고조된 감정을 터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터. 다소 긴장한 얼굴로 현장에 들어선 엄현경은 촬영이 시작되자 나연희 캐릭터에 깊게 몰입해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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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희와 차영운의 극렬한 대립을 비롯, 모든 기억을 되찾은 박정우(지성 분)와 스스로 감옥행을 택한 차민호의 역대급 심리전을 예고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피고인'은 오늘(20일) 밤 10시에 9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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