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대표팀은 22일 기노완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첫 경기서 0대4로 패한 대표팀은 요코하마를 상대로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고 타순을 조정하는 등 필승 카드를 내밀기로 했다.
김 감독은 21일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엊그제는 말도 안되게 졌다. 연습경기지만 지고 이기고를 해봐야 선수들도 감을 찾는다. 내일은 꼭 이겨야 한다는 것보다 이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면서 얻는 게 많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요코하마전에 민병헌과 서건창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우고 김태균 최형우 박석민을 클린업트리오로 삼기로 했다. 하위타선은 손아섭 양의지 김재호 이용규 순이다. 1,2번 민병헌-서건창 조합은 새로운 테이블세터에 대한 검증이다. 19일 4번타자로 나선 김태균이 3번에 기용되는 것 역시 본 대회에서 상황에 따른 대비책을 만들기 위함이다. 4번타자 후보인 이대호는 이날도 대타로 1~2차례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요미우리전과는 다르게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지금은 1번을 시험하는 단계"라며 "타자들이 아직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본 투수들이 제구력과 공끝이 좋기 때문에 좋은 연습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2일 경기를 마치면 23일 귀국해 25일부터 1라운드 개막 이전까지 5차례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요코하마전이 중요한 것은 향후 전력 배치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국내 연습경기를 실전처럼 치르기 위해 보강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 들어온 이후 날씨가 좋다. 어제 쉬는 날 비가 왔다.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며 "내일은 타선이 좀 터져줬으면 더욱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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