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회복에 즉효라며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던 북한산 웅담이 알고보니 돼지 쓸개였다. 웅담 성분은 물론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북한산 웅담 '조선곰열'을 밀수해 판 혐의로 이모(32·여)씨 등 2명의 중국 동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모씨 일당은 작년 8월 인천공항을 통해 '조선곰열' 1g 단위 600개를 국내로 유통시켰다. 이들은 북한 웅담이 원기회복과 해독에 좋다고 홍보했다. 가격은 1g당 수십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물건에는 웅담의 구성 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모두 곰 쓸개가 아닌 돼지 쓸개였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북한으로 입국할 당시 여권에 찍힌 출입국심사 도장 사진을 광고에 게시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시켜 광고 글에 손님을 가장한 댓글을 달아 구매자들이 믿게끔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북한에서 웅담을 구입할 때 가짜인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상 진짜 웅담을 수입하더라도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처벌받게 된다. 겉포장지에는 '북한생산품'을 뜻하는 'Made in DPR Korea'가 새겨져있었댜. 경찰 측은 "이씨가 추가로 가짜웅담을 수입해 판매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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