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가 양국의 야구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22일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미국 현지에서 오승환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2015시즌까지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현재 메이저리거로서 WBC에 출전하는 오승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라운드 통과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나라에도 메이저리거가 있고, 특히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는 릭 밴덴헐크가 있지 않나.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 나는 아직 정확히 어떻게 기용이 될지 모르지만,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13년 WBC 당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오승환은 이번 대회 2라운드 진출시 일본 대표팀과 맞붙게 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일본은 언제든지 준비가 된 팀이고, 좋은 야구를 하는 팀이라 맞붙게 되면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오승환은 '팬들을 생각하면 승리가 중요하다. 선수 개인으로는 내 모든 것을 발휘해 활약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기쁠 것 같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높은 수준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아시아야구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 같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그런 라이벌 관계가 양국의 야구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아시아 전체에 확산되는 것 같아 좋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에서 몸을 만든 오승환은 오는 25일 한국에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대표팀은 23일 귀국한 후 국내 훈련에서 오승환과 첫 호흡을 맞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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