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동차 행사인 서울모터쇼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국가가 모터쇼를 경쟁적으로 개최하는 상황에서 시장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관심을 덜 받는 모습인 것.
22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31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11회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9개와 수입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는 2015년 국내 9개와 수입 24개 등 총 33개 브랜드에서 수입 브랜드가 6개 줄어든 것이다.
총 전시 차량도 2015년 350여대에서 300여대로 감소했다.
특히 해외 중요 브랜드들의 불참이 치명적이다.
올해 5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는 테슬라가 참가하지 않는다. 또 디젤 게이트로 리콜과 재인증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는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불참을 통보했다.
볼보와 피아트크라이슬러, 지난해 모터쇼에 참가했던 람보르기니와 포드도 명단에서 빠졌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업체는 홍보 효과와 참가비용 등을 고려해 모터쇼 참가를 결정한다. 최근에는 모터쇼 외에 SNS 등 고객을 직접 접촉할 수단이 많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의 모터쇼에만 참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이웃으로 두고 있어 업체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실제 볼보는 "본사 방침에 따라 대륙별로 하나(중국)의 모터쇼에만 참석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조직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모터쇼가 규모에서는 줄었지만 발전한 면도 있다. 완성차 이외의 참가업체는 2015년 124개에서 167개로 크게 늘은 것. 특히 자동차와 IT의 융합 추세에 따라 네이버가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옥션 등 온라인판매업체 2곳도 참가한다.
조직위는 서울모터쇼가 내수 규모 대비 최고 수준의 국제모터쇼로, 전시 면적이 제네바, 파리, 디트로이트, 도쿄 등 세계 주요 모터쇼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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