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명동 소재 화장품점 '네이처 리퍼블릭' 자리가 14년째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 1위의 자리를 지켰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1㎡당 가격이 8600만원에 달했다. 공시지가에 따른 이 부지의 가격은 145억5980만원이다.
이 부지의 1㎡당 땅값은 지난해 8310만원에서 3.5% 상승했으며, 2004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개별 공시지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230만필지 중 대표성 있는 50만필지를 말한다. 개별지의 가격산정 및 감정평가의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전국에서 땅값이 비싼 상위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일대 시내 상권에 있는 필지들이 휩쓸었다. 이들 필지의 1㎡당 가격은 모두 7000만원이 넘는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가 1㎡당 가격이 259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중구 동성로2가의 변호사회관 필지(200.0㎡)가 2460만원, 경기도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필지(22918.5㎡)가 1820만원으로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내 임야(1만3686.0㎡)로 1㎡당 가격이 195원에 불과하다. 공시지가대로 매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1㎡을 팔아 가장 가격이 낮은 땅 약 44만1000㎡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발표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전년대비 무려 18.66%나 상승했다. 가장 오르지 않은 지역은 인천으로 1.98%에 그쳤다.
현대자동차가 신사옥을 건축할 예정인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7만9341.8㎡)는 3420만원으로, 지난해 2830만원에 비해 20.85%나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1.3% 상승한바 있다.
서울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8만7182.8㎡)는 지난해 3960만원에서 올해 4200만원으로 6.06% 올랐다. 지난해 전년대비 10%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 상승세가 줄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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