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병헌 공효진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가 22일 개봉했다. '싱글라이더'는 광고감독 출신 신인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주연을 맡았고 '밀정'에 이어 워너브러더스가 한국에서 두 번째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첫 작품부터 이병헌 공효진이라는 '거물'급 배우를 캐스팅한 사연과 영화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22일 서울 삼청동에서 메가폰을 잡은 이주영 감독을 직접 만났다.
개봉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떨리는 것보다 솔직히 말하면 부끄럽다"고 담담히 말했다. "긴장된다는 말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순간이잖아요. '쟤는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 구나'라고 뇌를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여다보게 하는 느낌이라 좀 부끄러워요."
그만큼 '싱글라이더' 속 주인공들의 감정은 복잡 다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속적인 욕망을 쫓고 있는데 어느 순간 그 욕망이 꺾일 때가 있잖아요. 그 무력함이 쌓이면서 사회 전체가 우울하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어요. 요즘 사회나 시스템의 부조리에 대해 고발하는 작품들은 많지만 저는 그런 상황에서 개인들이 느끼는 감정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영화의 배경은 호주다. "일단 시간은 같지만 계절이 다른 남반구의 나라였으면 했어요. 블루칼라가 인정받고 그런 분위기가 우리나라와 상반된 느낌을 찾았죠." 사실 광고를 촬영하면서 익숙한 곳이기도 했다. "워낙 호주로 출장을 많이 갔어요. 호주라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많이 가지는 않아요. 배경이 되는 본다이 해변도 멋있는 곳이라서 결정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세계 10대 해변이더라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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