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
주인공은 하태균(30)이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와 계약을 해지한 하태균이 울산 입단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하태균은 현재 일본, 중국 리그 각각 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상태지만, 울산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부사항은 상당 부분 간격이 좁혀졌고, 합의를 마치면 곧바로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태균은 프로 11년차 공격수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하태균은 단국대 재학 중이던 2007년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K리그 15경기서 3골을 터뜨렸고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08~2010년까지 세 시즌 간 부상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주춤했으나 2011년 K리그 15경기 3골-3도움으로 부활을 알렸고, 2012시즌엔 31경기서 6골-2도움을 올렸다. 2013년 병역 이행을 위해 상주 상무에 입단해 리그와 FA컵 등 시즌 21경기서 11골을 기록하며 프로 입단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제대 후 2014년 수원으로 복귀한 하태균은 이듬해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옌볜으로 임대 이적해 해외 무대를 밟았다. 그해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28경기서 26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팀 승격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임대 만료 후 2년 계약을 맺고 옌볜으로 완전 이적해 지난시즌까지 활약했다.
하태균은 1m87의 체격을 갖춘 공격수다. 몸싸움이나 발재간, 활동량이 좋은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으로 가시밭길을 걸었지만 중국 무대서 재기하면서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
하태균의 합류는 김도훈 울산 감독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울산은 겨울 이적시장 내내 장신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적 대상으로 꼽았던 외국인 공격수는 소속팀의 반대와 부상 여파로 협상이 무산되는 등 성과를 얻지 못했다. 가시마와의 ACL 첫 경기엔 임대 복귀한 1m92의 장신 공격수 김용진을 후반 교체카드로 활용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태균이 합류하면 기존 원톱인 이종호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태균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뛰는 모습은 아쉽게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ACL 출전 선수 등록 시한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울산이 8강에 오르게 되면 추가 등록 기한을 통해 합류가 가능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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