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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건모는 부산에서 올라온 동생이 맡기고 간 25개월 조카 우진을 홀로 돌보게 됐다. 김건모의 아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똑 닮은 조카는 '큰'을 생략한 "아빠"를 외치며 집안을 뛰어다녔다. 김건모는 조카의 흥미를 끌기 위해 최신식 드론을 보여줬지만, 조카는 RC카를 갖고 놀고 싶어 했다. 그러나 김건모는 조카의 취향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집대로 드론을 움직였다. 조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내 비행기처럼 날아다니는 드론에 금세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계속 드론을 날려야 하는 상황이 되자 김건모가 먼저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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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김건모는 잠시 설거지를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그사이 호기심이 많은 조카는 두루마리 휴지를 풀어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녔고, 김건모와 눈이 마주치자 휴지를 찢어 날리는 서비스까지 선사했다. 이에 김건모는 얼음이 됐고, 힘겹게 두루마리 휴지를 다시 말았다. 곧이어 김건모의 동생이 도착했고, 김건모는 지친 모습으로 동생을 맞이했다. 김건모는 "이틀 연속 콘서트하는 거 같다. 콘서트는 그래도 2시간 아니냐"며 "우진이 앞으로 대전 넘어오지 말라고 해라"라며 힘든 심정을 고스란히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건모는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겠냐. 아들 셋을 키웠지 않냐. 특히 내가 좀 별났다고 하는데 난 맞아도 싸다"며 급반성하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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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수홍 아버지는 앞서 구입한 것도 '야생'이라는 말 앞에 흔들렸고, 박수홍은 상인이 정자를 많이 만든다는 약재를 권하자 즉시 구입해 '팔랑귀 부자'로 등극했다. 이어 생닭에 밤, 곶감까지 요리 재료마저 잔뜩 산 박수홍 부자는 두 손을 무겁게 해서 집으로 향했다. 이를 본 박수홍 어머니는 "아주 좋으시겠다 오늘"이라며 이를 악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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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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