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음달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이제 홈에서 연습 경기로 마지막 감각을 조율한다. 최대 과제는 타격감 회복이다.
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쿠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쿠바는 일본, 중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있는 팀이다. 25일 새벽 한국에 입국해 25일과 26일 이틀간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던 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한 후, 2차례 실전 경기도 치렀다. 당초 3번의 연습경기가 예정돼있었으나,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투수들이 있어 LG 트윈스 2군과의 경기는 취소했다. 실제로 투수 임정우(LG 트윈스)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 도중 낙마했고, 임창민(NC 다이노스)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은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2경기를 정규 9이닝으로 치르는 동안 대표팀이 얻은 점수는 2점 뿐이다. 요미우리전에서는 0대4로 졌고, 요코하마전에서는 2대3으로 패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요코하마와의 경기 초반 2점 홈런을 터트린 것이 유일한 점수.
아직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 루틴으로 하면, 타자들이 소속팀 캠프에서 연습 경기에 조금씩 나서는 기간. 보통 1군 주전급 선수들은 연습경기 본격투입 시기가 늦다. 시즌 전체적인 페이스를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대표팀에 속한 타자들도 보통 시즌 때보다 훨씬 빨리 타격감을 찾아야하는 어려운 과제에 놓였다. 김태균(한화 이글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 중심 타선으로 나설 타자들보다, 테이블세터를 꾸릴 선수들의 타격감이 더 관건이다.
이용규(한화)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민병헌(두산) 등이 번갈아가며 1,2번을 맡을 예정이다. 상대 배터리를 초반부터 흔들 수 있고, 작전 수행 능력이 중요한 테이블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의 타격감은 아직 오르지 않은 상태다.
김인식 감독은 쿠바와의 첫 연습경기 선발 라인업을 미리 공개했다. 서건창과 민병헌이 1,2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전체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타순도 찾을 예정이다. 이대호와 김태균 중 1루를 맡을 선수와 최형우의 교체 타이밍 등 최종 실험 무대가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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