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진의 희망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장원준은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었다.
쿠바 타선을 상대한 장원준은 1회초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로엘 산토스에게 1볼 상황에서 던진 직구가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무사 주자 1루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차분히 잡았다. 요르단 만둘레이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고, 1사 2루에서 프레디치 세페도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투수 직선타로 직접 처리했다. 1회 투구수는 13개.
장원준은 2회도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타자 윌리암 사베드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요스바니 알라르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리스벨 그라시알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까지 투구수는 28개였다.
한국이 추가점을 내 3-0으로 앞선 3회에 장원준은 선두타자로 나선 카를로스 베니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후 9번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공이 유격수 김재호 옆으로 빠져나가는 좌중간 안타가 됐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사 1루에서 산토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만둘레이 타석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3회까지 45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한국 대표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세페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4번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지며 잠시 흔들렸지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아냈다. 사베드라까지 3루 땅볼로 이닝 종료. 장원준은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최종 기록은 4이닝 3안타 무볼넷 3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 57개.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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