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스윙, 굿 파워"
박병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파워를 입증했다. 비록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약점을 보여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부상(손)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배트에 제대로 맞았을 경우 타구의 비거리가 엄청 났다. KBO리그 홈런왕의 힘은 무대를 옮긴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박병호의 파워는 2017시즌에도 그대로 였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지켜본 미국 현지 방송 해설자는 "박병호가 아주 좋은 스윙과 파워를 보여주었다. 타구를 한 가운데 넘어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가 2017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두번째 시범경기에서 1루수-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루 전 개막전에서도 2루타 포함 2안타를 쳤었다. 따라서 2경기 연속 장타 행진이다.
첫 홈런은 0-2로 끌려간 2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박병호는 보스턴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5구째 직구를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비거리 128m.
박병호는 2-2 동점인 3회 1사 만루에선 상대 우완 타일러 손더버그를 상대로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는 세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5회 수비에서 크리스 히메네스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지만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는 현재 40인 로스터에서 빠져 있다. 마이너리그 신분-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경기력을 인정받아야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 수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1리 12홈런-2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후 8월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박병호는 비시즌 동안 공식 활동을 자제하며 타격 폼을 간결하게 수정했다. 속구에 대응하기 위한 변신을 시도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현재 박병호 보다 더 젊은 케니스 바르가스(27)를 지명타자 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바르가스는 지난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후 올라와 47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 10홈런-20타점을 기록했다. 바르가스의 성적이 박병호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네소타 구단은 바르가스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한다.
박병호는 지난해 첫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2할5푼9리(58타수 15안타), 3홈런-13타점을 기록, 개막전 로스터에 들었다.
이날 경기에선 미네소타가 7대8로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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