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순위 신인 울산 모비스 이종현(23)이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약 한달전인 지난달 25일 이종현은 서울 삼성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종현은 2득점 5리바운드에 그치며 거품논란에서 휩싸였다. 삼성 김준일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이종현은 곧바로 2번째 경기인 창원 LG전에서 24득점-18리바운드-5블록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26일 한달만에 다시만난 삼성전에서 이종현은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종현은 팀은 76대82로 패했지만 1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가로채기 3개, 3블록을 기록했다. 경기후 삼성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이종현은 좋은 선수다. 저번 경기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당시는 2점에 그쳤는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유재학 감독도 찰스 로드를 내보낼 수 있었던 이유가 이종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더 성장할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라틀리프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고인 28득점-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지난달 삼성 김준일에게 22점을 내주며 고전한 바 있다. 이날은 매치업이 잦지는 않았지만 김준일은 9득점에 그쳤다. 김준일과의 맞대결에서도 이종현은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후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의 역할이 참 크다. 국내선수인 양동근, 하지훈 이종현이 더 좋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 13경기만에 이종현은 점차 팀의 중심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블록슛의 경우 경기당 2.62개로 2위인 안양 KGC 데이비드 사이언(1.91개)을 크게 앞선 선두다.
잠실실내체=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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