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코끼리의 정체는 악동뮤지션 이수현이었다.
5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의 4연승을 저지하러 나선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2번째 대결은 '코끼리아가씨'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맞붙었다.
코끼리의 선곡은 김건모의 '첫 인상'. 코끼리는 감각적인 그루브로 보는 이들을 감탄시켰다. 객석은 코끼리의 맑고 상큼한 목소리에 풍덩 빠져들었다.
진주소녀는 투애니원의 'Go Away'를 골랐다. 섹시하면서도 가냘픈 저음부터 파워풀하고 선명한 고음까지 자유자재였다. 4명이 부르는 노래를 혼자 부르고, 노래와 랩을 오가는 폭주기관차 같은 발성이 돋보였다.
임정희는 "코끼리는 정말 편안하게 잘 부른다. 진주소녀는 준비를 정말 많이 하신 것 같다. 뒷관객까지 호응 유도하는 분 처음 봤다. 여유가 넘친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영석은 "코끼리는 레게가 아닌 첫인상을 레게로 정말 잘 편곡했다. 청정구역으로 지정해야한다. 표현능력이 남달랐다"며 "진주소녀는 외면의 빛이 돋보였다. 누가 이길지 정말 궁금하다"고 거들었다.
설운도는 "코끼리는 한식 같다. 사람 마음을 끌어당기는 목소리를 가졌다. 하지만 고음 테크닉이 좀 아쉬웠다"면서 "진주소녀는 양식 같다. 저음과 고음의 높낮이가 조화로웠다"고 표현했다. 이어 "목소리와 발목 등을 봤을 때 진주소녀가 훨씬 어려보인다. 아마 7-10살 차이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끼리는 동요를 부르며 싱그러운 애교를 뽐내는가 하면, 방송사상 최초로 김성주 아들 김민율의 성대모사까지 선보여 김성주를 빵 터뜨렸다. 진주소녀도 숫자송을 부르며 앙증맞은 애교댄스로 판정단을 즐겁게 했다.
투표 결과 진주소녀가 코끼리를 57-42로 꺾고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코끼리의 정체는 악동뮤지션 이수현이었다. 진주소녀는 3라운드에서 가왕전 진출을 두고 '강남제비'와 맞붙게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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