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986년 첫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래 한국 아이스하키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6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3위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6일 오전 쓰키사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상훈(안양 한라) 등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0대0 대승을 거두고 2승1패(승점 6)로 대회를 마쳤다.이어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7대0으로 대파했고 한국은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0대4로 패배하며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일본과의 2차전에서 승리(4대1)하며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은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5일 홍콩과의 최종전에서 14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2승 1연장승 2패(승점 7)를 기록,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여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대1로 석패,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물리쳤고(3대2 슛아웃승) 세계 정상급의 일본을 상대로 선전(0대3 패)을 펼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확인시켰다. 개최국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는 최종전에서 중국을 6대1로 꺾고 전승으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이다.
27일 귀국 후 1주간 휴식을 취하는 여자 대표팀은 3월 초에 재소집, 4월 2일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여자 대표팀은 네덜란드, 영국, 크로아티아, 호주 등을 상대하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올라 내년도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목표다.
남자 대표팀은 4월 초 2017년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대회를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한국은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를 상대로 2018년 IIHF 월드챔피언십 승격(상위 2개 팀)을 다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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