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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26.24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1.30점을 얻은 최다빈은 총점 187.54점으로 중국의 리쯔쥔(175.6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0년 전 '우상' 김연아가 내놓은 피겨 장학금을 받았던 '꼬마' 최다빈은 김연아도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2007년 창춘대회를 앞두고 부상 때문에 불참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대회는 휴식으로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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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반전 드라마였다. 최다빈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 나선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각각 7위와 9위에 그쳤다. 그 사이 박소연과 김나현이 치고 나갔다. 박소연은 지난해 그랑프리 프랑스트로피에서 개인 최고점(185.19점)을 쓰며 5위에 올랐다. 김나현도 종합선수권에서 최다빈을 제치고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대타로 기회를 거머쥔 최다빈에게 기대를 거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다빈은 아시안게임에서 제대로 사고를 치며 '포스트 연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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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공이었다. 쇼트프로그램 완성 후 2주 만에 나선 2017년 4대륙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1.62) 프리스케이팅(120.79) 총점(182.41)에서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 치웠다. 자신감을 얻은 최다빈은 삿포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프로그램 교체와 원정경기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경쟁자인 일본의 혼코 리카(161.37점)를 압도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나현은 "좋은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기 위해 참가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중요한 것은 "연습한 것을 다 보여줬다"는 그의 말처럼 후회없는 연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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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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