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32·삼성)이 WBC대표팀의 3선발 자리를 꿰찰 것인가. 우규민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3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구구속은 130㎞대 중반이었지만 변화구 제구가 매끄러웠다.
우규민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1번 트렌트 디안토니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번 제임스 베레스퍼드는 좌익수 플라이, 3번 미첼 데닝을 2루 땅볼로 솎아냈다. 2회에는 4번 루크 휴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5번 티모시 케넬리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외야수 플라이와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도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4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4-0으로 앞선 5회부터 차우찬을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호주전을 통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다소나마 안심을 하게 됐다. 우규민은 당초 불펜자원이었지만 선발로 보직변경됐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우규민은 A조 1라운드 최종전인 대만전 선발이 유력하다. 우규민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대표팀은 1라운드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 선발은 장원준, 2차전인 네덜란드전 선발은 양현종으로 낙점한 상태다. 우규민은 3선발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 6승11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4년간 65억원에 FA계약을 했다. 겨우내 이를 악물고 개인훈련에 매달린 결과 좋은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대표팀으로서도 안정된 사이드암스로 우규민의 존재는 안도감을 더하고 있다.
고척돔=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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