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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제주는 당초 ACL 조별리그 E조에 편성됐다. 지난달 7일 키치-하노이전 승자와 조별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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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상대 전력 분석을 0에서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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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웠던 1차전을 뒤로 한 채 제주가 다시 일어났다. 무대는 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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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주발 태풍이 감바를 몰아쳤다. 3-5-2 시스템으로 나선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감바를 강하게 압박했다. 뛰어난 조직력을 자랑하는 감바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제주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 됐다. 후반 5분 외국인선수 마르셀로가 페널티박스 중앙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감바 골망을 흔들었다.
매섭게 몰아치는 제주발 태풍, 감바를 집어삼켰다. 후반 27분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이창민이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한 뒤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찼다. 이창민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감바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4-0.
제주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으나 적지에서 4대1 완승을 거뒀다. 장쑤전에서 대두됐던 마무리 문제를 말끔히 해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감바를 잠재웠다. 제주의 향후 ACL, K리그 클래식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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