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처음 만나게 될 상대인 이스라엘이 베일을 벗었다.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경찰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대2 이스라엘의 승리.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대표팀 전력분석팀이 A조에서 가장 경계하는 대상이 바로 이스라엘.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한 유승한 경찰청 감독은 "생각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선발로 나온 제이슨 마르키스(메이저리그 124승, 이날 2이닝 무실점)와 두번째 투수(게이브 크라머)는 상당히 좋았다. 볼 무브먼트도 좋았고, 스피드도 많이 올라 와 있다. 한국대표팀 타자들이 만만하게 볼 투수들이 아니다. 지금 컨디션이면 3번, 4번도 치기 쉽지 않다(유 감독은 자극을 주려 일부러 이 코멘트를 했다고 밝히기도). 긴장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포수의 경기운영능력과 송구 등은 수준급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투수들은 평범했지만 유 감독은 "투수 5명 정도는 전력을 숨긴 것 같다. 야수도 마찬가지다. 척 봐도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보인다. 허술한 측면이 있어도 잘하는 선수들이 분명 곳곳에 있다. 특히 좌타라인은 경계가 필요하다. 급조된 팀이지만 차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기세싸움이 될 것 같다. 이스라엘은 선수 편차가 우리보다 크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조언도 했다. "빨리 150㎞ 볼을 쳐봐야 한다. 몸으로 느껴야 한다. 적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연습경기에 대해선 "김인식 감독님이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 반영할 것이다. 우리 대표팀 기를 살려줄 것이다. 오더를 주시면 그대로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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