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자꾸 높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1대4 패배. 선발로 나선 이대은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은 무실점 릴레이 투구를 펼쳤다. 6일 이스라엘전 선발 출격을 앞둔 장원준은 5회에 교체 출전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차우찬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은 7이닝 동안 3안타 1득점으로 잠잠했다. 상무 선발 김선기의 호투에 막혔다.
다음은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생각 외로 상무 투수 김선기가 무척 좋았다. 평균 143~144km 정도 나왔는데 컨트롤이 굉장히 좋더라. 슬라이더더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어느정도 컨디션이 올라왔는데도 못치더라.
-이대은이 부진했는데.
볼이 높다. 결정구가 다 높으니까 상대 타자들이 툭 가져다대면 타구가 뻗어 나간다. 낮은 볼이 안들어간다. 우리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공이 높다.
-내일 휴식 대신 정상 훈련을 하기로.
쉬려고 하다가 고척돔 훈련 시간 문제 때문에 정상 훈련을 하기로 했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는 날씨가 좋으면 몇몇 타자들이 다른 곳에 가서 공을 치고 오겠다고 하더라. 훈련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불편한 부분이 있다. 걱정은 된다.
-이대은은 3선발 경쟁에서 밀렸다고 봐야하나.
3선발은 경쟁 중이다. 더 던져보게끔 하고 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일단 1,2번째 경기는 순서대로 간다. 중간 투수들도 오늘은 일부러 주자가 있을때 교체를 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박희수도 공이 높다. 공인구를 한달 정도 만졌으니 이제는 다들 손에 익어야 하는데 아직도 미끄럽다고 하는 선수가 있다.
-4번 이대호 기용은 어땠나.
순서를 바꿔봤다. 최형우가 전부 땅볼이다. 루상에 주자가 있으면 병살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라도 퍼올려야 하는데, 심리적인 부담이 큰 것 같다. 염려는 된다.
-차우찬은 어땠나.
앞선 등판보다 나았다. 구속도 더 잘 나왔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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