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은 누가 될까.
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46)이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 스페인 언론 등 복수의 유럽 언론들이 이 사실을 확인하고 2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의 사임 발표는 바르셀로나가 2일 벌어진 스포르팅 히혼전 6대1 대승을 거둔 이후 나왔다.
엔리케 감독은 "어렵지만 잘 한 결정이다. 내가 생각한 걸 끝까지 지켜야 한다. 그동안 구단이 나에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드린다. 잊을 수 없는 3년이었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현 맨시티 감독)에 이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에 오른 첫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두번째 시즌 스페인리그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최근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충격적인 0대4 대패를 당했다. 홈 2차전에서 대반전을 이루지 않는 한 탈락하게 된다. 엔리케 감독은 그 패배 이후 거센 비판을 받았다. 요즘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에서 과거 같은 강한 압박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경기력이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이다. 1996년부터 미드필더로 뛰었고, 2004년 은퇴했다. 바르셀로나 B팀에 이어 AS로마와 셀타비고 감독 이후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엔리케 감독의 사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영국 BBC는 엔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로날드 쿠만과 미카엘 라우드롭 등을 예상했다. 둘다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쿠만은 현재 잉글랜드 에버턴 감독이다. 라우드롭은 카타르 알라얀 사령탑을 맡고 있다. 둘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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