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달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이고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반기문테마주'로 분류됐던 성문전자우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 1위는 선박펀드인 코리아퍼시픽01호선박투자회사(이하 코리아01호)로 183.7% 올랐다.
선박투자 펀드는 일반 투자자(개인, 기관)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선박을 건조한 후, 이를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그 용선료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리아01호는 지난 1월 2일 740원에서 지난달 28일 2100원으로 올랐다. 지난 1월 16일에는 35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선박투자펀드들은 코리아01호뿐만 아니라 코리아04호(85.57%·4위), 코리아03호(77.52%·6위), 코리아02호(50.18%·9위) 등도 수익률이 50%를 넘기며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증권업계는 이에대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투자회사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STX중공업(136.32%)이었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중공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매각 가능성이나 단기차익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월 초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또 세 차례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법원의 회생 계획안 인가 결정이 내려진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처했다.
뒤이어 호텔신라우(86.10%·3위)와 SK증권우(80.6%·5위)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로 각각 분류된 SG충방(51.68%·8위)과 DSR제강(43.99%·10위) 등의 대선 테마주도 주가 상승률 10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관련주로 분류됐던 성문전자우는 올해 들어 주가가 75.36%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률 2위는 파산선고가 내려진 한진해운(-72.75%)이었다.
뒤이어 성문전자(-68.43%·3위), 한창(-65.03%·4위), 태영건설우(-45.98%·5위), 부산주공(-39.31%·6위) 등도 하락률이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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