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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감독은 의외의 수를 들고 나왔다. 원톱 이종호를 벤치에 앉혀두고 윙어인 코바, 김인성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2선에도 한상운 김승준 대신 지난해 부산에 임대됐던 이영재를 세웠다. 지난 21일 가시마 앤틀러스전(0대2 패)에서 첫 선을 보인 오르샤와 짝을 이뤘다. 키치SC(홍콩)와의 ACL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치른데 이어 가시마전에서 완패했던 김 감독 입장에선 반전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무리 능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코바와 달리 김인성의 최전방 기용은 의외였다. '미완의 대기'로 꼽혔던 이영재의 몸놀림 역시 의문부호가 붙을 만했다. '도박'에 가까운 변화였지만 김 감독은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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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의 존재감은 지난 가시마전보다 더 빛났다. 전반 13분, 전반 34분 멀티골로 임무를 100% 완수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지목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다소 늦게 팀에 합류했음에도 완벽하게 김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면서 기대감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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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猛虎)가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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