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크린에 데뷔한 그룹 갓세븐의 멤버 진영(본명 박진영, 23)이 연기 롤모델에 대해 "신화 에릭 선배처럼 천천히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눈발'(조재민 감독, 명필름영화학교 제작)에서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 고성으로 전학 온 조민식을 연기한 진영. 그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한 카페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2년 남성듀오 JJ Project에서 주니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 2014년 갓세븐으로 정식 데뷔한 진영. 그는 데뷔 초부터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연기돌'로 활약을 예고했다. 2012년 방송된 KBS2 '드림하이2'로 연기를 시작한 진영은 이후 2013년 방송된 MBC '남자가 사랑할 때', 2015년 방송된 JTBC '사랑하는 은동아'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고 지난 1월 종영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이민호의 아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에서 '연기돌'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낸 진영. 그는 데뷔 5년 만에 '눈발'을 통해 스크린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혔다. 무엇보다 진영의 스크린 데뷔작인 '눈발'은 '공동경비구역 JSA'(15, 박찬욱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08, 임순례 감독) '건축학개론'(12, 이용주 감독) '카트'(14, 부지영 감독) 등을 만든 국내 굴지의 영화 제작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인을 육성하고자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에서 만든 첫 개봉작으로 의미를 더한다.
진영은 극 중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양예주를 연기한 지우(본명 최지우, 20)와 호흡에 대해 "그동안 함께 연기했던 파트너들이 모두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대게 9~10살 어린 아기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모처럼 또래를 만나 즐거웠다"고 웃었다.
이어 "지우 씨는 3살 밖에 차이 안 난다. 일단 '눈발'은 비슷한 또래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이 컸다. 게다가 지우 씨는 연기 경험이 많은 친구지 않나? 거기에 대해 배워가는 것도 많았다. 이전 작품들은 다 같이 처음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장에서 똑같이 배워가는 입장이었다. 이번엔 지우씨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대본을 보며 같이 이야기 할 때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고 여러모로 즐거웠다. 특히 나는 지우 씨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지우 씨는 내게 서울말을 조언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진영은 연기 롤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들었다. 그는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기돌들과 친분이 많이 없어 연기에 대한 조언을 묻지 못했지만 나름의 롤모델은 있다. 요즘 많이 활동하는 신화의 에릭 선배가 바로 내 롤모델이다. 에릭 선배는 천천히 꾸준하게 많은 작품을 하지 않나? '차근차근 해가는 게 좋구나'란 생각을 했다. 같은 소속사의 수지 선배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여자 선배라 남자 연기돌인 나와 다른 길을 가고 계신 것 같다. 어렸을 때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선배이기도 해서 연기에 대해 묻기 보다는 근황을 주로 묻는다"고 머쓱해했다.
한편,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를 만나 펼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진영(GOT7), 지우가 가세했고 단편영화 '왕진'(08)으로 튀니지영화제 동상, 단편영화 '징후'(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신예 조재민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지난 1일 개봉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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