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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 시즌 케케묵은 '한'을 풀었다. 10년 만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우여곡절 끝에 ACL 출전이 불발돼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즌을 맞았다.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마음이 편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번 시즌은 여유를 갖고 시즌을 준비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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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의 말대로 전북의 베스트 11은 더욱 강력해졌다. 새 외인 공격수 마졸라가 무릎 부상 중이고 이동국 에두도 회복 중이다. 공격력이 다소 둔화된 듯 보이지만 나머지 공격수들도 쟁쟁하다. 여기에 김진수-이재성-김민재-이 용으로 구성된 포백 수비수들의 얼굴이 싹 바뀌었다. 그러나 수비력은 탈아시아급으로 평가된다. 특히 1996년생인 김민재는 이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 감독은 "내가 괜히 신인을 주전 수비수로 활용하겠느냐. 1m89의 큰 신장을 보유한 김민재는 공을 다루는 여유와 함께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6개월 정도 경기를 하면 금새 좋아질 것"이라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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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고비도 있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 전지훈련이 하루 만에 취소되는 여파를 겪었다. 그러나 빠른 대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훈지를 부산 기장으로 옮겨 중국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조직력이 향상되고 이름 값 있는 선수들의 가세로 자신감 만큼은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고라는 평가다.
강원의 목표는 ACL 출전권 획득이다. 아직 발톱을 숨기고 있는 최윤겸 강원 감독은 상주전을 앞두고 "(김태완 감독이)나보다 클래식 경험이 더 많기에 배운다는 자세로 하겠다. 형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보고 싶었던 두 팀이 베일을 벗는다. '그래도 1강' 전북과 '돌풍' 강원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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