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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는 메이저리거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2006년 창설한 WBC는 빅리거들이 자국의 명예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과거와 현재 메이저리그를 수놓은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각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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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도 22명의 빅리거들이 참가한다. 투타의 핵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와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팀을 이끌고 있다. 카브레라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8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에르난데스도 2585만달러의 연봉으로 투수 중 1위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38홈런-108타점을 올렸으며, 2012년과 2103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올시즌까지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11승8패-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D조 최강인 베네수엘라는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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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도 13명의 메이저리거가 포함돼 있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가 대표적인 선수다. 퀸타나는 지난해 13승을 따냈다. D조에서 멕시코와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8명의 빅리거를 보유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1루수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공격을 이끈다. 호주도 8명의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한다. 한국과 A조에서 겨룰 이스라엘도 8명의 빅리거가 포진해 있다. 이스라엘은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베테랑 제이슨 마키가 한국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는 6명의 빅리그 경력 선수들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릭 밴덴헐크가 네덜란드의 에이스인데, 그는 삼성 라이온즈 입단전 메이저리그에서 잠시 뛰었다.
물론, 메이저리그 선수가 많은 팀이 강팀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대회 기간의 컨디션, 팀 분위기, 응집력이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한 2017년 WBC가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 지 궁금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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