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삼각함대가 빛을 발했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20, 25-16)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이날 외국인 선수 바로티(23점)를 필두로 서재덕(17점)과 전광인(16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경계했던 바로 그 조합이었다.
이른바 '삼각편대'의 활약. 바로티-서재덕-전광인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한국전력의 핵심이자 승리 공식이다. 라이트 바로티와 레프트 전광인은 공격을 이끌고, 서재덕은 서브리시브와 공격에서 알토란 역할을 해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세 선수의 고른 활약을 강조하는 이유다.
대한항공과 마주한 '삼각편대'는 1세트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티가 혼자 8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지만, 전광인은 단 3점(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전광인까지 경기력을 되찾으며 분위기를 탔다.
하이라이트는 4세트였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바로티의 후위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전광인의 서브에이스, 서재덕의 퀵오픈 공격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15-10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전광인은 블로킹과 서재덕은 후위 공격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각편대의 활약 속에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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